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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힛쳐] 비디오 가게에서 발견된 스릴러의 걸작 - 예전에 쓴 글 DVD 리뷰(DVDinLife)

* 최근에 이 영화가 다시 리메이크되어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본래는 1986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있고 그 영화가 당시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습니다.
  살인마로 분한 룻거 하우어의 냉기 어린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죠..
  아마도 룻거 하우어의 할리우드 시절 영화들 중 <블레이드 런너>와 함께 최고의 적역이었던든...
  국내에도 2004년에 유니버셜에서 DVD 출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서플먼트 하나 없이 달랑 본편만  담긴 버전이었어요. 이 글은 그 때 리뷰용 QC를 보고 쓴 글입니다. 
  제가 잠시 활동했던 dvdinlife.com이라는 사이트 필자로 있을 때 쓴 글이죠.
  앞으로 이렇게 예전에 썼던 글들을 블로그에 올릴려고 합니다.

 

 비디오 가게에서 발견된 스릴러의 걸작   

 

 80년대에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B급 영화 중 하나인 <미드나잇 힛쳐>가 출시된다. 한 때 청춘 스타로 잘 나가던 C 토마스 하웰과 네덜란드 출신으로, 폴 버흐벤의 네덜란드 시절 작품들과 <블레이드 런너>의 전사 이미지로 명성이 높았던 룻거 하우어가 출연한 <미드나잇 힛쳐>는, 단선적이며 명쾌한 줄거리에 선악 구도라는 액션 스릴러의 공식에 충실하면서도, 마치 악마처럼 묘사되는 연쇄 살인범과 유약해 보이는 청년과의 대결을 사막이라는 공간 속에서 어둡게 묘사함으로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작품이다.

 

 사실 C 토마스 하웰이나 룻거 하우어, 감독인 로버트 하몬까지 이 작품 이후에는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토마스 하웰은 <E.T.>에서 아역으로 알려진 후, <붉은 새벽>, <소울맨> 등의 하이틴용 영화들과 <영 토스카니니> 등의 작품을 통해 왕성히 활동하다가 90년대 내내 B급 액션 영화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배우로 최근에는 <히달고>와 <갓 앤 제네럴>의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룻거 하우어는 <블레이드 러너>의 인상적인 사이보그 역으로는 유명한 배우로, 우리에게는 <레이디 호크>의 전사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룻거 하우어 역시 <블레이드 러너>의 전사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반복적인 캐릭터 연기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는데 80년대 중반 이후 그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 역시 별 개성 없는 B급 액션 영화들이었다.

 

 하지만 <미드나잇 힛쳐>는 두 배우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맑다고까지 느껴지는 푸른 눈의 힛치하이커 킬러로 분한 룻거 하우어는 툭 던지는 듯한 대사와 무표정한 얼굴만으로도 좌중을 압도하는 악마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그런 카리스마에 눌 려 쩔쩔매며 자살까지 생각하는 유약한 청춘 캐릭터로 C 토마스 하웰은 매우 적절한 캐스팅이다.

 

 B급 영화라고는 했지만 <미드나잇 힛쳐>의 스탭들은 사실 올스타급이다. 촬영을 맡은 존 씰은 <레인맨>, <위트니스>, <콜드 마운틴> 그리고 오스카를 거머쥔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촬영한 일급 촬영 감독으로 <미드나잇 힛쳐>에서 가끔씩 보여주는 고즈넉한 사막의 풍광은 그가 아니면 포착하기 어려운 장면들. 음악을 맡고 있는 마크 아이샴 역시 <흐르는 강물처럼>과 <맨 오브 오너>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독특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일급 스코어를 들려준다. 

 

 무방비 상태의 운전자가 태운 히치 하이커가 알고보니 연쇄 살인범이었다는 대강의 플롯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미드나잇 힛쳐>는 현대 스릴러 장르가 관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인다. 살인의 이유 따위는 전혀 설명되지 않고, 무차별적인 살인 행각을 벌이는 가공할 킬러와 평범한 청년과의 대결을 쫓는 이야기는 강력한 카체이스씬과 폭파로 이어지고 살인범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포획된 주인공의 복수는 뒤늦은 느낌을 준다. <미드나잇 힛쳐>는 메이저 영화가 보여줄 수 없는 '장르의 규칙'을 조금씩 벗어나면서 관객에게 새로운 느낌의 스릴러로 다가올 영화다. 개인적인 감상평을 이야기하자면 최고 수준의 스릴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듯.. ★★★

 

 

 2.35:1 아나몰픽의 영상은 평범한 수준이다.초반부 어두운 장면은 검은색이 짙게 드리우며 색이 묻히는 경향이 있음이 발견된다. 일부 장면에서 인물 윤곽선의 표현이 날카롭지 못하고 흐린 느낌을 주는 화면도 있고 잡티가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와이드 화면의 매력을 담아낸 존 씰의 촬영이 위력을 발휘하는 전경 장면에서는 지평선 위에 펼쳐진 파란 하늘에 대한 묘사가 훌륭하다. 중후반부에 펼쳐지는 실외 장면에서는 깔끔한 표현력을 보여준다. ★★★

 영어와 포르투갈어 D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최신작에서 느낄 수 있는 총격음의 임팩트는 약한 편이지만 카체이스 장면의 음향이나 효과음의 좋은  편이다. 헬기나 트럭들의 엔진 표현 등 기계음의 표현은 음장감 있게 묘사되며 라스트 씬의 음향 임팩트도 좋은 편. 초중반부의 낡은 차고 장면에서도 단조로우면서도 긴장감을 구사하는 음향의 표현 역시 훌륭한 편. ★★★

 

 

 아쉽게도 서플먼트는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 카날 플뤼스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이 새롭게 유니버셜 라인업으로 잡혀있는데, 판권 문제인지 본편 외에는 아무런 서플먼트가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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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rborDay 2007/08/03 10:59 # 답글

    폭력을 저지를 것을 강요받는 자도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아요.
    이 영화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룻거하우어의 카리스마를 능가할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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